루닛, 美 면역항암학회서 면역표현형 분석 표준화·항체 신약 타깃 발굴 연구 발표

루닛이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미국면역항암학회 2025년 학술대회 'SITC 2025'에 참가했다.(사진=루닛)
루닛이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미국면역항암학회 2025년 학술대회 'SITC 2025'에 참가했다.(사진=루닛)

루닛이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미국면역항암학회 2025년 학술대회 'SITC 2025'에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인공지능(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연구 결과 3건을 발표했다.

루닛은 이번 학회에서 글로벌 임상수탁기관(CRO) 셀카르타와 공동으로 AI 기반 면역표현형 분석 표중화 가능성을 입증한 연구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요로상피암 환자 총 93명의 H&E 슬라이드를 분석하고 병리 전문의 판독 결과와 비교한 결과, AI 분석과 전문의 판독 간의 높은 일치도를 확인했다.

특히 종양세포둥지(TCN)와 종양관련기질(TAS) 영역 구분에서 두 변수 간 순위 상관관계를 측정하는 통계지표인 스피어만 상관계수가 각각 0.91, 0.86으로 측정됐다. 스피어만 상관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높은 상관성을 나타낸다.

연구는 AI가 추가 염색이나 복잡한 실험 과정 없이 기본 H&E 슬라이드만으로 암 조직 면역 환경을 정밀하고 전문의와 유사한 역량으로 판독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루닛은 강조했다.

루닛은 항체 기반 신약개발 과정에서 AI 활용 가능성도 확인했다. 연구진은 루닛 스코프 uIHC를 활용해 34개 암종, 총 4만7591장 IHC 이미지를 분석했다. 항체약물접합체(ADC)·이중특이항체(BiTE) 후보로 연구 중인 74개 막단백질 타깃과 종양침윤림프구(TIL) 간 공간적 상호작용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대부분 단백질 타깃은 해당 부위에서 TIL 밀도가 감소했다. PD-L1과 TNFRSF4 등 면역조절과 T 세포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두 타깃은 TIL 침윤이 오히려 활발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특히 섬유아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4(FGFR4)는 대장암,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자궁암에서 종양 내 림프구 침윤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이중특이항체 치료제 유망 타깃으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루닛 스코프 uIHC가 암 조직 내 면역세포와 단백질의 위치 관계를 정밀 분석해 신약 후보 타깃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SITC 2025에서 발표한 연구들은 루닛 스코프가 면역항암제 반응 예측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항체 신약 개발 영역으로 범위를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셀카르타를 비롯한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해 실질적인 의료 가치를 창출하고, AI 정밀의료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